오늘의 추천영화 ‘서울의봄’은
1979년 12월 12일 성루에서 벌어진 신군부 세력의 반란과
그 반란을 주도했던 ‘하나회’의 이야기와
12.12 군사반란을 저지하려고 했던 이태신 사이에 있었던
일촉 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입니다.

서울의 봄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시대상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영화 속 줄거리보다 영화에 실제 배경에 대해
먼저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의 제목인 ‘서울의 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이 있었던
10.26 사건 직후 부터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령 확대 조치까지의 시기를 가리켜

‘서울의 봄’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서울의 봄’이라는 제목은 단순히 봄날에 비유하는 것이 아닌, 10.26 사건 이후 짧았지만 희망찬 민주화의 봄을 상징적으로 의미합니다.

 마치 체코슬로바키아의 ‘프라하의 봄’처럼, 한국 사회에도 봄바람이 불어 민주주의의 꽃이 피어날 것이라는 당시 사람들의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10.26 사건 이후 최규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에 취임하고
제주도를 제외한 한국 전역에 비상 계엄령을 선포한뒤
제10대 대통령으로 선출됩니다.

이때 박정희 시대의 정치범들(김대중을 비롯한) 모두 석방되었고,
독재시대에서 벗어나 민주화가 될 거라는 무드가 형성되면서
‘서울의 봄’이라 불리는 민주화 분위기가 대두됐습니다.

그러나 이때
영화 속 전두광 (전두환)을 필두로 하나회라는 조직이
군사 반란을 일으키려 하였고, 이를 막으려는 이태신 장군 사이의 9시간이
이 영화의 줄거리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먼저,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은 모두가 아실 것 같고
그렇다면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누구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것일까요?

이태신은 장태완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수도 경비 사령관으로서 정승화 참모 총장 라인이었고
전두환 중심의 신군부 세력을 막기 위해 당시 현장에서
외롭게 홀로 백방으로 뛰었던 인물입니다.